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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있기가 뭐해서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러 가자는 생각에 나와서 발걸음을 옮겼다. CGV는 일단 자리도 좁고 사람도 매우(?) 많기 때문에 수유로 이동했다. 물론 출발하면서 예매는 했구요~

영화는 아직 강남이 개발되기전 개발되려는 상황에서의 서울이 배경이다. 우연한 기회에 건달들의 세계에 발을 들인 두 주인공이 겪는 이야기들이다.

뭐… 비슷하지만 권력자들과 그 아래에서 발버둥치는 사람들… 그리고 서로를 견제하는 사람들..

어떻게보면 참 단순한 주제로 주인공들의 네임밸류를 이용해서 만든 영화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보면서 뭔가 사는게 슬프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자리로 올라가려는 사람들의 욕심을 이용하는 권력자들에게 그 아래 사람들은 그저 도구이고 사용하고 버리는 패였음을...

그리고 그것을 알지만 이렇게 살기보다는 한번 멋지게 살아보고자하는 욕심.

그 가운데에서 이득을 챙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잘 그려내고 있다.

강남… 이라는 공간이 그렇게 만들었을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그 시대가 사람을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의 현실속에서 만족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오히려 더 괴롭히고 못살게 구는것은 아닌가 싶다.

더 좋은 더 위를 바라보는 것도 아닌데 왜 현실은 힘든건지...

내가 바라보면 안되는 사람인걸 알면서도 보게되는 현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사람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라는걸 알게된다.

살기좋은 세상? 다 필요없는 것 같다. 조금만 따뜻하고 덜 이기적이면 되는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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