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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맥북용 G5 키보드를 최근에 구입후에 사무실에서 들리는 기계식 키보드 (청축)의 소리에 매료되어 기계식 키보드 지름신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에 여기저기 알아보는 와중에 여러가지 대안이 나왔었는데 그중에 최근에 나온 한성 GO187 텐키리스 키보드가 있었으며, 그 후에 Leopold와 Filco가 추가되었다.

Filco의 경우에는 닌자키캡이 나를 끌어당겼고, Leopold는 적당한 가성비로 언제나 가성비 위주의 구매를 추구하는 나에게 고민을 주었다. 여기서 한성 GO187은 심지어 위메프에서 8만원 가량에 구매가 가능해서 고민을 하게 만들었는데 이런 경우에는 역시 물어보는게 정답이다. 한성은 리뷰에서도 그랬지만 실제로 판매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중고로 나온 매물이 많아 금방 패스하게되었다. 그리고 남은 2가지 중에 어느것을 고르느냐가 남았는데, 일단은 갈축(넌클릭)이나 적축으로 구매를 하기로 이미 정한 후라 디자인과 키캡놀이 그리고 메이커가 고민이였다. (청축은 소리가 너무 커서 내 스타일이 아니였고, 흑축은 감이 무겁다는 소리에 일단 패스했다. 물론 가서 타건은 해보았다.) 이때 나를 더 고민스럽게 한 것은 마제2의 디자인이였다. 구하기는 힘들고... 옐로우나 이탈리안 같은 디자인은 이쁘기 때문인다. 필자는 직접 매장에서 타건후에 바로 구매할 것이라 Filco 마제2 시리즈는 구매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출발을 하였다.

매장에 가보니 FIlco와 Leopold의 어진간한 모델과 축이 다 있었고, 그 외에 무접점 키보드들도 많이 있었다. 일단 먼저 생각했던 Filco의 닌자 시리즈의 타건을 해보고 Leopold의 타건을 해보았다. 그런데... 실제 축이 같아서인지 가격이 날 고민하게 만들었으나... 물량이 없는 Filco는 금새 패스당하고 Leopold에서 색상을 고르고 있었다. 


그림 1. 용산 리더스키 매장 (FIlco / 평일 8시까지 영업)


실제로 저 위에 마제2 옐로우 모델은 사고 싶었으나.. 물량이 없었습니다. Filco사의 키보드가 물량 자체가 없습니다. 워낙 종류가 많아서 많은 수량이 들어오기가 힘들어서라고 설명해주셨는데 그래도 인기물량은 생산할만도 하지만 아니라니 어쩔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전 Leopold사의 텐키리스와 미니키보드를 구매하기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물량이 참... 그레이 화이트밖에 없었으며 축도 갈축은 없다더군요. L사의 횡포(?)로 전세계적으로 갈축이 희귀종이 되었다더군요. 나중에 중고로 구하던가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정한것은 적축~! 이제 색상을 고민했지만... 그레이와 화이트.. 당연하게 화이트를 구매했습니다. 왜냐? 키캡을 조금만 색상있는것을 끼워도 티가 더 나기 때문입니다.


그림 2. Leopold 700R 화이트 (적축)


이렇게 구매하면서 첫 구매인지라 필요한 리무버와 간단한 색상 키캡을 구매하였다. (사장님이 ESC키캡은 하사해주셨다.) 너무 흰색은 밋밋할 것 같아서 바로 집으로 가져와 리무버로 제거하고 교체를 한 후에 직접 사용을 해보았다. (물론 집에서 쓸게 아니라 회사에서 사용할 키보드다.) 이런 계열로 무지한 동생에게 먼저 사용을 시켜보았다. 처음에 일반 키보드 사용하듯 겉에 덮개를 입히고 쓰더니 "이거 무슨 차이야?"라는 말을 꺼냈지만 덮개 제거 후에 눌러보더니 "오.. 이거.. 원래 이런거야?"라는 물음이 튀어나왔다. 물론 필자는 타건을 해보고 이래저래 알아보고 샀으므로 키보드에 만족중이다.


일단 비교를 하자면 한성 키보드는 잘 모르고 타건도 안해봤으므로 패스하고, Filco와 Leopold만 비교해보겠다. 가격은 Leopold가 Filco의 약 70%정도라고 보면된다. (한성보다 약간 비싸지만 여러모로 생각했을 때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타건시 느낌은 Leopold가 키캡이 약간 높은지 누르는 느낌이 조금 있는데 비해 Filco는 약간 덜한 느낌을 준다. (타건만 해보았다.. 사용기가 아니다.) 하지만 입문자에게 있어서 크게 차이를 못 느낄거라 본다. 필자도 이번에 입문하였지만 그나마 조금 예민한 편이라 저렇게 느꼈다는 것이다. (물론 상대적인 느낌이다.) 가격을 고려하고 구하기 쉬운 정도를 고려했을때 Leopold가 입문용으로 적당한 것 같다. 축의 종류는 취향이므로 뭐라고 말하기 힘드나 흑축은 압이 너무 높아 누르는 느낌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아 입문용으로는 개인적으로 비추천이다. 그리고 갈축은 구하기가 힘드므로 중고를 사실게 아니라면 패스하면 청축과 적축이 남는다. 이때 적축이 소리는 비교적 작게나며, 키보드를 사용할 시에 키캡이 누른후에 자동으로 밀려오는 느낌이 있으며, 청축은 탁탁하고 완전히 누르는 느낌이다.


다른 입문자들에게 이 내용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필자는 추후 집에서 사용할 키보드로 Filco의 갈축 제품으로 1제품 더 구매 예정이다.